현장소식
11월30일 해남농민대회 결의문
쌀 대란 해결과 농가생존 쟁취를 위한
해남 농민대회 결의문
우리는 올해에도 풍년농사를 지었지만 쌀값폭락으로 인해 농민들의 마음은 흉년보다도 뒤숭숭하다.
하여 농민들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락을 외교통상부로, 도청으로, 그리고 이곳 해남군청까지 전국에 자식같은 나락을 차디찬 길바닥에 쌓아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현 정부의 모습은 어떠한가?
생산비라도 보장받고자 요구했던 대북 쌀 지원의 요구를 수입옥수수 1만톤으로 화답하고, 목표가격 21만원 보장의 요구는 공공비축미 34만톤 추가매입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4대강 삽질정책으로 수십조원을 쏟아 부으면서 진정 농민들의 요구는 나 몰라라 하는 정부가 이 땅의 정부인지 조차 의심스럽다.
전국 최대의 농도인 전남도 역시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에 귀 기울이기는 커녕 농민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의 기공식에 참석하여 낯 간지러울 정도의 MB찬양에 열 올리고, J-프로젝트나 F-1경기장 에만 관심이 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누구를 믿고 농사를 짓으며 살아갈지 모르는 암울한 미래가 우리를 더욱 참담한 심정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우리 농민들은 내년에도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또다시 희망을 일구어 나갈 것이다.
또한 전국최대의 농군임을 자부하는 해남군의 농정에 일말의 희망을 걸어보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해남군은 야적된나락을 전량 수매하고 이를 대북지원에 나서라!
하나, 해남군은 농가생존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조례화 하라!
하나, 해남군과 농협은 농산물 가격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농민들이 직접 가격을 결정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라!
우리는 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민들 뿐만 아니라 해남 각급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2009년 11월 30일
해남 농민대회 참가자 일동




댓글
고생하십니다 농민들의 아픔을 알리없는 높은분들 무릅굽게 맨드라봅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