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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10일부터 이틀 동안 영광, 해남 등 전남 농촌지역을 순방하기로 한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고창군에서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국가사업인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 건설 현장을 둘러본 서 장관은 이후 전남 영광군을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되돌아갔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회의일정이 생겨 전남 방문을 취소하게 됐다"면서도 "무슨 회의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농민회는 지난 9일 '태풍피해대책, 송아지 가격안정제 복원, 미국 쌀 판매중단'을 촉구하며 서 장관의 면담을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 장관의 전남 농촌지역 방문을 저지하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 장관이 갑자기 전남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되돌아감에 따라 농민단체도 전남 영광군 수협 법성포지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방문 저지 투쟁을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