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서울국토관리청이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개시일을 8월 6일 오전 6시로 확정했다.

이날 이후 언제든 행정대집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공권력을 동원한 실제 집행이 이루질 지는 아직 모른다.

이에 농민들과 팔당생협 조합원, 천주교 연대 성직자와 신도들, 수도권 시민들이 국토부의 행정대집행 계획을 취소하고 정부가 상생의 대안마련을 위한 대화에 나서길 촉구하며 7월 20일 12시 광화문광장에서 유기농 1인 시위를 가졌다.

이번 1인 시위는 무기한으로 광화문광장에서 매일 12시~1시 사이 진행될 계획이다.

첫날 1번으로 1인 시위에 참여한 최요왕 농민은 “국민 여론이 움직여줘야 정부도 행정대집행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에서 서울 제일 복잡한 한 가운데서 1인 시위를 하러 올라왔다.”며 “저희 4농부가 두물머리 농지를 지키려고 하는 게 단순히 농사짓고 먹고 살 수 있는 땅을 뺏기기 싫어서라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만 이해하지 마시고 갈수록 줄어드는 농지, 갈수록 몰락해가는 농업, 그런 것들을 지키고 싶어하는 농사꾼들의 마음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농민은 “제가 좋아하는 이씨, 김씨 등의 개념연예인을 비롯한 사회각계각층의 이름 있으신 분들께서도 이번 유기농 1인 시위에 함께 동참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농 1인 시위 관련소식 확인과 직접참여 신청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http://riverun.org/doyou

▲ 20일 광화문광장서 유기농 1인시위에 나선 최요왕 농민 "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져주셨고. 바쁜 와중에 지나가면서도 수레와 피켓을 보고 "아, 두물머리" 이렇게 입모양으로라도 알아보시더라고요. 수레와 유기농산물이 있으니까 좋습니다. 일단 이쁘고 그림이 나오고, 사람들의 시선도 끌고. 또 나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