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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7 21:19
전농부경연맹 “농협이 쌀값 폭락 외면해” 규탄
 글쓴이 : 전농
조회 :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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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부경연맹 “농협이 쌀값 폭락 외면해” 규탄

농협 미곡처리장 우선지급금 지난해보다 1만원 떨어져... 5만4천원 보장 요구



구자환 기자 hanhit@vop.co.kr 발행시간 2014-10-07 16:15:56 최종수정 2014-10-07 16:15:56
                                                       
전농부경연맹 “농협이 쌀값폭락 외면해” 규탄
농협중앙회가 산지 쌀값을 지난해 보다 낮게 책정해 쌀값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자환 기자


농협중앙회가 산지 쌀값을 지난해 보다 낮게 책정해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7일 전농부경연맹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농협이 쌀값을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농협 RPC(미곡처리장)의 우선지급금을 5만4천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농민단체에 따르면 전국의 농협 RPC는 국내 쌀 생산량의 35% 가량의 유통을 담당하면서 시장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도 22개의 미곡처리장 가운데 15개가 농협이 운영하고 있다.

농협 RPC의 우선지급금이 책정되면 민간유통업자는 농협의 우선지급금 기준으로 쌀을 매입하게 된다. 결국 농협 RPC의 낮은 우선지급금은 농가에 있어서 싼 가격으로 쌀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쌀값이 인상되고 있는 상태에서 농민들은 12월께 결정되는 최종 쌀 가격 대한 기대심리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쌀값이 떨어지는 상태에서도 낮은 우선지급금이 책정되면서 농민들의 최종 쌀 가격에 대한 불안감도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올해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10%~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태에서도 쌀 가격만큼은 시장경제 원리와 맞지 않게 떨어지고 있어 농민들의 분노를 더하고 있다.

전농부경연맹 “농협이 쌀값폭락 외면해” 규탄
이날 농민단체 대표들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농협은 출입문을 잠근 채 직원들을 동원해 입구를 가로막고 저지해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구자환 기자


경남지역의 농협 RPC는 올해 우선지급금을 조곡 40kg 기준으로 4만원에서 4만2천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전농부경연맹은 “진정 농민을 위한 농협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농민은 이미 망하고 있는데, 농협은 제살 부풀리기에만 힘쓸 뿐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 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협은 시장가격에 맞추어 수매가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생산비를 반영한 가격을 책정하여 쌀값을 안정화 시키고 견인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우선지급금 5만4천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원오 전농부경연맹 회장은 “정부가 WTO 관세화 쌀 개방을 통보하면서 내 년부터는 수입쌀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미 올해부터 쌀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공공비축비 가격을 떨어뜨리면서도 쌀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쌀값을 떨어뜨리면 농협이 나서서 막아줘야 하는데, 농협은 자신들의 수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농민을 버리더라도 농협만큼은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민단체 대표들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농협은 출입문을 잠근 채 직원들을 동원해 입구를 가로막고 저지해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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