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갈아엎는 투쟁을 진행하며

자식같은 나락을 갈아엎는 농민의 마음을

박근혜 정권은 아는가?

오늘 우리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 하고, 무더위 속에서도 식량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농민의 마음을 담아 써레시침을 갖고자 준비 하였다.

서레시침을 준비하면서 지난 18일 정부의 쌀 관세화 개방 선언은 농민들에게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였다.

의무수입 물량으로 해년마다 밀려들어온 수입쌀은 쌀값 하락의 주된 원인이였고, 20년 동안 한푼 안오른 쌀값은 농민들의 삶을 농촌을 피폐화 시켰다.

이런 농민의 마음은 외면하고, 관세화로 쌀을 완전 개방한다고 한다.

정부의 쌀 관세화 개방은 쌀을 포기하는 쌀 포기 선언이다.

쌀이 없는 농민은 생각 할 수 없다.

따라서 쌀 관세화 선언은 쌀을 포기한 것이고, 농민을 포기한 것이다.

쌀 농사는 포기해서는 안되는 우리 주식이고 농민의 생명줄이다.

박근혜정부의 쌀 관세화 개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자식같이 키운 나락을 갈아엎는 투쟁을 전개한다,

자식같이 키운 나락을 갈아엎는 것은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는 아픔과 같다.

이런 아픔을 쌀 개방을 막고자 하는 투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선진국 치고 농업강국 아닌 나라가 있는가?

농업을 천대시하고, 농민을 천대시하고 잘 되는 나라를 보지 못했다.

쌀 관세화로 농업과 농민을 포기한 박근혜정권 또한 역사속에서 식량주권을

팔아먹은 정권으로 기록 될 것이다.

정부는 쌀농업 포기를 선언했지만 우리는 쌀을 지키고 식량주권을 지켜내기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 할 것을 다짐한다.

순천시/영광군 논 갈아엎기 투쟁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