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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교 님이 2010-03-06 02:28:29에 씀 | 226명 읽음

볍씨와 영혼

이 항아리 속에 든 물건은

쌀이 아니라

어머니가 쌀로 빚은 막걸립니다.

 

아버지가 농사꾼으로

볍씨 종자는 남겨야 한다고 고집하여

한 10년

광속에 묵은 나락을 꺼내어

술을 빚은 겁니다.

 

술에는 향수가 있습니다.

향수는

볍씨의 영혼입니다.

 

우리농업

상처 입은 내 가슴을 덮으려

나는 지금

어머니가 만든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정설교 님이 2010-03-06 02:32:28에 고침

댓글

  • 여명 2010-03-06 09:50 답글 달기 | 지우기 | 고치기

    스스로를 귀히 여기고 하늘을 보메 스스로가 하늘임을 알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입니다.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